한진해운은 컨테이너 항만처리속도를 높이기위해 해외 자가터미널을 대대적
으로 확보한다.

한진해운은 6일 미국서안의 롱비치항 자가컨테이너터미널의 면적을 3배로
확장하고 뉴욕항과 시카고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이 외항선사는 롱비치항의 자가터미널이 컨테이너물동량증가로 화물처리능
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따라 다음달 롱비치항만청과 터미널확장을 위한 임
대계약을 새로 체결한다.임대료는 연간 1천6백만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측하
고있다.

한진해운의 롱비치항 자가터미널은 지난91년 개장당시에는 연간 28만TEU(20
피트짜리 컨테이너단위)의 물동량을 처리했으나 작년부터 세계적인 경기호조
로 인해 컨테이너물동량이 늘어나 확장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한진해운이 새로 확보하는 자가터미널의 면적은 21만평규모로 겐트리트레인
이 5개나 설치된다.

한진해운은 또 금년안에 뉴욕항에도 자가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할 방침이
며 시카고에는 내륙물류기지를 겸한 철도전용 자가컨테이너 터미널을 확보
하기위해 현지 당국과 접촉하고있다.

이에따라 한진해운의 해외 자가터미널은 미국의 시애틀과 롱비치,일본의
토쿄와 오사카항등 이미 확보한 터미널을 포함해 금년안에 모두 6개로 늘
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회사는 항만적체가 상대적으로 심한 주요 항구에서도 화주가 지정한
시각안에 제때 화물을 수송함으로써 경쟁사와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해외 물
류거점으로 삼기위해 자가 터미널을 확보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