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기업공시가 꾸준히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이들 공시중에는
증자또는 타법인출자문제와 관련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년동안 상장회사들은 전년도보다 28.3% 늘어난
4천5백59건의 기업공시를했다고 집계했다.

이들 기업공시중 유무상증자와 관련된 공시는 6백1건으로 93년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았다.

또 타법인 출자관련 공시가 5백40건,고정자산 취득과 처분공시 4백건등 경
기활성화에 힘입어 사업다각화및 자금조달 문제와 관련된 공시가 많이 이뤄
졌다.

이와함께 증권거래소가 공시를 요구하기전에 기업들이 스스로 공시를 한 자
진공시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불성실공시건수는 감소,공시제도에 대한 기
업들의 인식이 점차 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시건수중 자진공시의 비중은 93년에는 46.4%에 그쳤으나 94년에는
62.3%(2천8백41건)으로 높아졌다.

또 공시불이행이나 공시번복등 불성실 공시건수는 93년의 29건에서 작년에
는 14건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