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한 마포구 아현동 604,606
일대를 주상복합건물 및 아파트단지로 재개발키로 했다.

서울시는 4일 피해지역중 도심재개발지구로 이미 지정돼 있는 마포로변(3-
7지구)과 녹지공원일대 4천7백여평방m는 연면적 4천여평, 지상 20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용도로 재개발, 피해 상인과 주민들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또 사고현장 뒤편 아현동 360일대 일반주거지역일대 2천3백여평방m는 아파
트로 재개발하는등 이원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3백28가구의 피해가구와 토지주들을 2천3백평방m에 수용하기는 어렵다
고 보고 364일대 불량주택밀집지구와 함께 재개발지구로 지정, 합동재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가스폭발 사고로 전체 1백43개동의 건물중 73개동은 완전 파괴되
고 나머지 70동은 벽에 금이 가는등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한국가스공사 피해주민대표등과 논의, 피해보상이 끝나는대로 빠른 시
일내에 재개발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