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상품과 금융으로 나누어 선물거래소를 개설하려던 방침을
바꿔 상품.금융선물을 통합해 단일 선물거래소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의원입법형식으로 국회에 계류중인 "상품선물거래법제정안"
과 "금융선물거래법제정안"을 "선물거래법(안)"으로 통합해 정부안으로
만들어 올상반기중 열리는 임시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조직개편으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선물거래소를 재정경제원에서 관리함에 따라 선물거래소를 분리해서 설립할
필요가 없어진데다 상품선물도 광의의 금융선물에 포함되는 만큼 상품.금융
선물을 통합키로 했다.

재경원관계자는 이와관련, "상품.금융선물을 통합하는데 대해 관계부처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선물거래법안을 마련해
올상반기중 입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신경제금융개혁5개년계획에서 금융선물거래소를 오는96년중에
열기로 했다"며 "올상반기중 입법작업을 마친뒤 곧이어 모의시장을 열어
실제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중 개설을 목표로 오는6월부터 증권거래소에서 모의운용에 들어가는
주가지수선물도 선물거래소에서 거래할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선물거래의 감독체계와 관련해 금융선물은 재경원이,
상품선물은 거래대상에 따라 농수산물은 농림수산부가, 원유등은
통상산업부가 각각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과 재경원이 일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있어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