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인 파라크실렌(PX)가격 상승에다 공급부족현상까지 겹치면서 합섬원료
인 TPA(고순도테레프탈산)국제값이 올들어 9.5%나 오르는등 지난해초부터 시
작된 가격급등현상이 지속되고있다.

전체수요의 14.5%(94년기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TPA국제가가이처럼 급
등함에 따라 합섬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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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아모코사는 올 1.4분기 TPA 동남아수출가를 t당
9백20달러로 지난해 4.4분기의 8백40달러에 비해 9.5% 인상했다.

이 가격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6백80달러에 비해 35.2%나 급등한 것이다.

대만ICI사도 올들어 수출가를 t당 9백40달러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8.7%(76달러)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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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쓰비시화학도 한국 대만등으로의 수출가를 9% 인상하겠다고 거래
업체들에 통보했다.

TPA값이 이같이 폭등하고 있는것은 원료인 파라크실렌과 초산의 국제가가
올들어 각각 12% 17.1%나 오른데 따른것이다.

주원료인 파라크실렌은 공급부족으로 인해 올들어 t당 7백16달러(미국장기
계약물량기준)로 지난해에 비해 77달러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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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도 6백40달러에서7백50달러로 1백10달러가 올랐다.

폴리에스테르 신증설러시와 음료용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병등 TPA
수요가 급증한것도 가격급등의 한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파라크실렌등 원료값 상승으로 인해 국내TPA가격도 t당 60달러이상의 인상
요인이 발생,조만간 대폭적인 상향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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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A내수 공급기준가는 현재 t당 7백64달러로 아모코가격에 비해 1백56달러
가 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