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외국선사의 선복을 임차하는형식으로 오는3월부터 미국동안과
지중해의 주요항구를 연결하는 정기컨테이너 수송영업에 나선다.

3일 한진해운에따르면 이 외항선사는 미국동안과 지중해간 컨테이너화물수
송에 나서기위해 조양상선과 독일 선사인 DSR세나토르가 공동운영하는 트라
이콘선사와 주간 2백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단위)의 선복량을 빌리는 계약
을 최근 체결했다.

한진해운이 미국동안과 지중해간 항로에 뛰어드는 것은 지중해를 거점으로
지선영업을 통해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의 화물을 흡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
다.

한진해운은 이달부터 시작된 미국동안과 북유럽항구를 연결하는 대서양항로
의 컨테이너화물수송을 위해 지난10월에는 트라이콘선사와 주간 3백TEU의 선
복임차 계약을 체결했었다.

한진해운측은 극동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주를 연결하는 기축항로에 대서양
및 지중해 항로를 추가함으로써 글로벌한 정기컨테이너선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