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핵융합연구가 본격화된다.

원자력연구소는 올상반기중 핵융합연구센터를 설립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
기로했다.

원자력연구소가 핵융합연구센터를 설립키로한것은 국내 전문인력의 체계적
인 참여를 유도,국가적 핵융합 연구능력을 조직화하고 미래의 대체에너지를
확보키위한 기술적기반을 마련키 위한것이다.

핵융합기술은 태양에너지의 근원인 핵융합반응을 인공적으로 실현함으로써
지상에 태양을 건설하는것과 같은기술이다.

핵분열은 우랴늄같은 무거운 원소를 원료로 이용하지만 핵융합반응은 가벼
운 원소가 쉽게반응을 일으키기때문에 수소나 중수소 3중수소와같은 원소를
원료로사용한다.

핵융합을 이용하면 웬만한 수영장 물속의 중수소만 갖고도 우리나라 1년
사용분의 전기에너지를 만들수있을것으로 과학자들은 내다보고있다.

이같은 핵융합이 선진외국의 경우 과학적 실험단계를 끝내고 실용적 실험단
계로 접어들고있다.

원자력연구소는 또 올해안으로 핵융합 실험장치인 차세대 토카막 KT-2를
착공할예정이다.

국내에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곳에 토카막시설이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이와더불어 핵융합 연구의 국제화를위해 3월경 대덕에서 러
시아 미국 이태리 중국등 선진국의 석학과 국내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심
포지엄을 개최키로했다.

또 영국의 AEA 중국의 SWIP/CNNC등의 연구기관과 위탁연구협약을 체결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등 주요 선진국 원자력연구기관과의 연구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