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들은 은행 증권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94년중 외국인 순매수상위 30종목가운데
외환은행 1천49억원,국민은행1신 5백52억원어치등 금융주가 절반에
가까운 14개종목에 달했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조흥은행 제일은행 하나은행등 5대시중은행과
유상증자로 한도여유가 생긴 종목들을 많이 사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주는 대우 쌍용 럭키 한신등 4개종목이 외국인 매수우위 30종목들에
포함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이 외국인들이 금융주를 많이 사들인데 대해
한국 증시를 좋게 보고는 있었지만 우량 제조주들은 한도가 이미
차 버려 살만한 주식이 은행주등 금융주외에는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금융산업개편,경영합리화등으로 은행주에 대한 인식이 호전됐다는
점도 이유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 한햇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중공업을 가장 많이 거둬들인
반면 대우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