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한일수교30년] 문화교류 이렇게 본다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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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 영화감독 >
지금 지구촌은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란 거대한 물결에 휘말려 있다.
그리고 그 물결은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일본문화 전면개방을 반대하고
있는가.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많은 답중 가장 설득력을 지닌 것은 우리국민의
반일정서일 것이다.
그 반일정서 속에는 경제적 열등의식,약자의 시기심같은 극복돼야할 심리
상태도 포함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다 더큰 요인은 여전히 맥을 이어오는 일본정부의 패권주의적
자세에 있지 않나 싶다.
일본국민들에게 만연돼 있는 혐한정서는 한국인들의 반일정서에 대한
반응이며 이같은 혐한과 반일의 극복없이 진정한 문화교류가 가능할 것인가.
답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일본이 한일 양국의 과거사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고 일본국민이 자신들의
선배가 저지른 죄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할 때, 바로 그때서야 한국국민들
의 반일정서는 눈 녹듯 녹아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인의 민족성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그들이 바라는 일본대중문화
에 대한 한국의 개방물꼬는 의외로 쉽게 트일 수 있을지 모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
지금 지구촌은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란 거대한 물결에 휘말려 있다.
그리고 그 물결은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일본문화 전면개방을 반대하고
있는가.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많은 답중 가장 설득력을 지닌 것은 우리국민의
반일정서일 것이다.
그 반일정서 속에는 경제적 열등의식,약자의 시기심같은 극복돼야할 심리
상태도 포함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다 더큰 요인은 여전히 맥을 이어오는 일본정부의 패권주의적
자세에 있지 않나 싶다.
일본국민들에게 만연돼 있는 혐한정서는 한국인들의 반일정서에 대한
반응이며 이같은 혐한과 반일의 극복없이 진정한 문화교류가 가능할 것인가.
답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일본이 한일 양국의 과거사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고 일본국민이 자신들의
선배가 저지른 죄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할 때, 바로 그때서야 한국국민들
의 반일정서는 눈 녹듯 녹아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인의 민족성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그들이 바라는 일본대중문화
에 대한 한국의 개방물꼬는 의외로 쉽게 트일 수 있을지 모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