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및 부설기관을 대거 정리, 4개로 통폐합
키로 했다.

30일 정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청와대가 재경원에 이같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정리방안을 지시, 기관별 기능중복 정도등을 정밀 검토해
새해초 최종 통폐합방안을 확정 보고토록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당초 재경원측은 21개기관을 5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으나 청와대측이 결제과정에서 1개를 더
축소, 4개로 정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산하 연구기관을 대폭 정리키로 한 것은 이들 연구원들중
상당수가 기능이 중복되고 있어 국책연구수행의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정부에는 재경원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민경제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연구원등 4개를 비롯, 15개부처에
모두 19개연구기관및 2개 부설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