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담양군에 전통 나전칠기공예단지가 조성된다.

나전칠기 광주전남연합회내 45개업체가 지난 93년 설립한 합동나전칠기
(주)는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담양군 무정면 정석리에 9천여평규모의 나전
칠기공예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연초에 착공,오는 4월 입주예정인 이곳에는 작업장과 살림집을 겸한 60평
규모의 공방 39동과 1천2백평규모의 공동작업실및 디자인 개발실등이 들어선
다.

합동나전칠기는 공예단지 조성을 계기로 그동안 장롱위주의 생산품을 젊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찻잔이나 생활소품 위주로 전환하고 담양지역의 명
물인 죽제품과 혼합제품의 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곳을 관광단지로 육성키위해 작업과정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키로 하
는 한편 내년 9월에 2차로 20여개 업체가 4천평규모의 공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합동나전칠기측은 제품홍보를 위해 광주시 동명동에 2백20여평
규모의 전시판매장을 지난 11월 개장 운영중이다.

그동안 이 지역 나전칠기 제조업체들은 영세규모로 자생력을 상실한데다
젊은 세대들로부터 나전칠기가 외면을 당하는등 경영난을 겪게 되자 지난90
년 나전칠기 광주전남연합회를 결성하고 적정규모의 생산성과 전통공예산업
의 존속을 위해 나전칠기 협동화단지조성을 추진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