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내년부터 동일인여신한도를 축소키로 함에따라 은행으로부터 리스
자금을 조달해온 리스사들이 영업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28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법개정으로 동일인대출한도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동일인지급보증한도는 40%에서 30%로 축소됨에 따라 리스사
들은 특정은행으로부터 많은 자금을 차입하는 영업이 불가능해지고있다.

은행자기자본의 20%에 이르는 자금을 차입한 리스사들의 경우 앞으로 3년이
내에 15%선으로 줄여야하며 은행지급보증규모도 축소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업 개발등 선발리스사들은 신용도가 높아 리스자금을 차입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나 차입규모가 커 자금조달선변경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설회사인 지방리스사들은 계열은행으로부터 많은 자금을 빌려쓰고
있어 동일인여신한도축소에 따른 영업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업 개발등 선발리스사들은 은행차입금이 7천억~1조원에 이르고있어 은행
법개정에 따른 일부 자금조달선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대출조건이 유리한 일부은행의 여신이 이미 20%에 이르고있어 동일인여신한
도축소에 따라 대출금을 줄일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개발리스관계자는 "선발리스사의 경우 신용도가 높아 자금조달선을 넓히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여러은행과 거래할수밖에 없는 문제로 인한 조
달비용상승이 예상되고있다"고 말하고있다.

89년이후 설립된 지방리스사들은 계열은행인 지방은행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의 자금을 확보해왔으나 동일인여신한도축소로 이를 줄일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방리스사들은 은행의 동일인여신한도축소로 리스자금조달비용이 상승, 경
쟁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