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루마니아의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28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부쿠레슈티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루마니아 개발청
(RDA)은 최근 발표한 지난 89년 외국인투자 자유화 이후 5년간의 외국인투자
현황 통계를통해 대우가 올해 5억2천만달러를 루마니아에 투자함으로써 한국
이 최대 투자국이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루마니아의 외국인투자 총액은 11억5천만달러로 대우의 이번 투
자가45.2%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는 루마니아의 오토모빌클라이오바와 계약을 체결,오는 96년부터 소형
승용차인 씨에로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 11월까지 대루마니아 투자액이 84만달러에 불과,투자액 순위에
서 41위에 그쳤으나 대우의 투자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대우에 이어 대루마니아 투자액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외국기업은
네덜란드의 셸사며 미국의 코카콜라가 3위로 뒤를 따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