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에 이어 럭키금속이 내년부터 은행을 통해 투자용 금을 판매할 예정이
어서 국내에서도 골드뱅킹( Gold banking )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럭키금속은 95년 초부터 전국 50개지점을 통해 투자용
금을 판매하자는 제일은행의 제의를 받고 내수시장확대를 위해 골드뱅킹사업
참여를 추진하고있다.

럭키금속은 각 지점마다 기본적인 물량만 비치해도 연간 2백 ,20억원의 재
고부담이 발생해 위탁판매조건과 시기를 놓고 제일은행측과 계속 절충을 벌
이고 있다.

그동안 금 은등 귀금속제품의 판매를 맡아오던 귀금속영업팀을 귀금속사업부
문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속은 전기동제련과정에서 동광석에 포함된 금을 정련하거나 금반제품
을 수입 가공,연간 5~6t을 직영점과 도매상에 판매해왔다.

골드뱅킹은 지난 10월말 선경이 스위스은행으로부터 80 의 금지금도입계약
을 맺고 외환은행 16개 지점에서 위탁판매를 실시하면서 국내에 처음 소개됐
다.

연간 수요가 조사기관에 따라 80~2백50t등 심한 편차를 보일 정도로 국내
금시장은 무자료시장이 대부분을 차지,밀수와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심각
한 상태이다.
선경에 이어 럭키금속이 골드뱅킹에 참여하면 금 관련 내수시장확대와 건전
한 유통관행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