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의 골프입문] (16) 공평한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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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자연속에서 이뤄지는 게임이다.
그러나 아무리 자연속이더라도 코스에는 불가피하게 사람의 손이 가게
마련이고 사람이 만든 물건이 코스에 설치되게 마련이다.
예를들어 잔디에 물을 뿌리려면 스프링쿨러시설이 들어가야 하고 골프장
바깥과 경계를 지으려면 울타리도 쳐야 한다.
그런데 골프볼이란 것이 치는 사람 의도와는 다르게 날라가게 마련이어서
그같은 "인공물"에 볼이 걸리는 수가 종종 생긴다.
이럴경우 골프에서는 어떻게 처리될까.
바로 이점에서 골프의 공평함, 골프의 공정함이 나타난다.
골프는 워낙 자연을 중시하는 게임이라서 사람이 만든 물건, 즉 "인공물"은
질색을 한다.
페어웨이 한복판으로 기막히게 볼을 잘 쳤는데도 그 볼이 쇠나 플라스틱
으로 만든 스프링쿨러뚜껑등 인공물위에 멈춰섰다면 그건 아주 공평치
못하다.
그래서 그같은 경우를 위해 "무벌타 드롭"이라는 제도가 있다.
다시말해 볼이 인공물위나 속,밑에 있을때나 그 인공물로 인해 스윙을
제대로 할수 없으면 홀과 가깝지 않고 그 인공물을 피하는 곳에 벌타없이
볼을 드롭하고 치면 되는 것이다.
이는 골프규칙의 장애물편에 명시돼 있는데 그 장애물의 의미가 바로
"모든 인공물"인 것이다.
실상 장애물뿐만 아니라 공평함이 위협받는 경우에는 늘 무벌타드롭이
가능하다.
비가와서 일시적으로 어느 한군데 물이 고여 있고 볼이 그 곳으로 가면 그
경우 역시 그 물을 피해 드롭할수 있다.
그런 물을 "캐주얼 워터"라고 하는데 운이 나빠 맞딱뜨리게 되는 캐주얼
워터에서 그냥 치는 것도 공평치 못하다는 개념이다.
장애물중에도 "움직일수 있는 장애물"과 "움직일수 없는 장애물"로 나눠
그 처리방법이 다르는등 더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골프입문자들은 우선 그같은 "공평함"도 골프의 속성임을 알아둬야
한다.
<>.자연과 가장 밀접한 게임인 골프는 얼마든지 "자연 형편에 맞춰" 경기가
이뤄진다.
초보자뿐만 아니라 골프를 몇십년 친 사람들도 골프장(18홀)의 파가
72이어야 된다고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꼭 72여야 된다고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
미국이나 영국등에는 18홀코스의 파가 70짜리도 있고 73짜리도 있으며
69짜리도 있다.
심지어 프랑스나 스페인같은 곳에는 파45나 54짜리 골프장도 수두룩하다.
전체코스의 파가 그렇다면 당연히 각홀의 파도 달라질수 있다.
파가 73이 되려면 파72홀코스보다 파4홀이 하나 적은 대신 파5홀이 하나
더 많을 수도 있고 파6짜리 홀을 만들수도 있다.
이같은 개념은 "사용가능한 자연"에 맞춰 코스를 얼마든지 "조정"해도
된다는 얘기다.
다만 워낙 "정통파"를 좋아하는 우리나라만이 파72를 고집하고 있는 양상
이다.
< 김흥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
그러나 아무리 자연속이더라도 코스에는 불가피하게 사람의 손이 가게
마련이고 사람이 만든 물건이 코스에 설치되게 마련이다.
예를들어 잔디에 물을 뿌리려면 스프링쿨러시설이 들어가야 하고 골프장
바깥과 경계를 지으려면 울타리도 쳐야 한다.
그런데 골프볼이란 것이 치는 사람 의도와는 다르게 날라가게 마련이어서
그같은 "인공물"에 볼이 걸리는 수가 종종 생긴다.
이럴경우 골프에서는 어떻게 처리될까.
바로 이점에서 골프의 공평함, 골프의 공정함이 나타난다.
골프는 워낙 자연을 중시하는 게임이라서 사람이 만든 물건, 즉 "인공물"은
질색을 한다.
페어웨이 한복판으로 기막히게 볼을 잘 쳤는데도 그 볼이 쇠나 플라스틱
으로 만든 스프링쿨러뚜껑등 인공물위에 멈춰섰다면 그건 아주 공평치
못하다.
그래서 그같은 경우를 위해 "무벌타 드롭"이라는 제도가 있다.
다시말해 볼이 인공물위나 속,밑에 있을때나 그 인공물로 인해 스윙을
제대로 할수 없으면 홀과 가깝지 않고 그 인공물을 피하는 곳에 벌타없이
볼을 드롭하고 치면 되는 것이다.
이는 골프규칙의 장애물편에 명시돼 있는데 그 장애물의 의미가 바로
"모든 인공물"인 것이다.
실상 장애물뿐만 아니라 공평함이 위협받는 경우에는 늘 무벌타드롭이
가능하다.
비가와서 일시적으로 어느 한군데 물이 고여 있고 볼이 그 곳으로 가면 그
경우 역시 그 물을 피해 드롭할수 있다.
그런 물을 "캐주얼 워터"라고 하는데 운이 나빠 맞딱뜨리게 되는 캐주얼
워터에서 그냥 치는 것도 공평치 못하다는 개념이다.
장애물중에도 "움직일수 있는 장애물"과 "움직일수 없는 장애물"로 나눠
그 처리방법이 다르는등 더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골프입문자들은 우선 그같은 "공평함"도 골프의 속성임을 알아둬야
한다.
<>.자연과 가장 밀접한 게임인 골프는 얼마든지 "자연 형편에 맞춰" 경기가
이뤄진다.
초보자뿐만 아니라 골프를 몇십년 친 사람들도 골프장(18홀)의 파가
72이어야 된다고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꼭 72여야 된다고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
미국이나 영국등에는 18홀코스의 파가 70짜리도 있고 73짜리도 있으며
69짜리도 있다.
심지어 프랑스나 스페인같은 곳에는 파45나 54짜리 골프장도 수두룩하다.
전체코스의 파가 그렇다면 당연히 각홀의 파도 달라질수 있다.
파가 73이 되려면 파72홀코스보다 파4홀이 하나 적은 대신 파5홀이 하나
더 많을 수도 있고 파6짜리 홀을 만들수도 있다.
이같은 개념은 "사용가능한 자연"에 맞춰 코스를 얼마든지 "조정"해도
된다는 얘기다.
다만 워낙 "정통파"를 좋아하는 우리나라만이 파72를 고집하고 있는 양상
이다.
< 김흥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