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이 생산라인의 일부를 근로자들에게 떼어주고 직접경영
토록 하는 소사장제를 적극 도입,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대전공단에서 밀링선반을 생산하는 남선기
공이 이제도를 첫 도입한 이후 공단내 삼영기계 대성등을 비롯 10여개업체에
서 적극 도입 운영하고있다.

이에따라 회사는 생산량 배가와 함께 근로자들의 소득도 50%이상 향상됐으
며 불량률이 크게 줄어들고 인력부족현상도 해결하는 효과를 가져오고있다.

남선기공은 지난90년부터 조립과 가공부문으로 나눠 10명의 소사장을 두고
있는데 인력을 30%이상 절감했고 생산량도 40%이상 신장됐으며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도 50%정도 향상됐다.

대전공단에서 선박및 디젤기관차의 실린더라이너와 피스톤을 생산하는 삼영
기계는 지난92년부터 주물과 가공부문으로 나눠 6명의 소사장을 운영,인력을
30% 줄였고 생산량은 50%이상 늘어났다.

이밖에 대전공단의 대성은 슈즈생산부문에 이달초부터 봉제 가공분야를,대
전피혁은 피혁상차과정 일부를,부원공업은 토목기초공사용 콘크리트파일에
씌우는 금속캡생산부문에 소사장제을 도입하는등 확대되고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생산부문별로 소사장제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며"이제도 도입이후 근로자들의 열의도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