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주식시장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는 마무리와 함께 새해의 새 희망을 가져봄직하다.

어찌보면 이러한 연말연시의 투자전략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증권전문가들은 연말연시에 개별종목장세가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제약.제지등 그동안 종목장세의 견인역할을 해왔던 종목의 저점매수가 필요
하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통화긴축기조가 여전하고 내년초에도 대형주중심의 기조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때문이다.

사업구조조정이나 신약개발주, 연결실적호전주, 통신관련주, M&A관련주등이
유망종목으로 거론된다.

반면 개별종목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만만찮다.

일부 종목의 경우 재료의 신선도가 퇴색하거나 매수주도세력의 이탈등으로
경계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제지, 제약의 경우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감을 지적한다.

이같은 견해는 재료보유 개별종목은 선별적으로 이익을 실현시키면서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중저가 대형주나 충분한
조정을 거친 대형우량주및 고가 저PER주의 선별매수를 권유하기도 한다.

가격제한폭확대로 유동성약점이 보완되고 기관증거금폐지등으로 기관이나
외국인의 투자가 활발해질수 있다는 점등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견해에 따라서는 금융산업개편등의 기대심리로 내년 주도주부각
가능성이 높은 금융주나 SOC투자및 부동산경기상승예상에 따른 중저가
건설주에 대한 선취매를 예상하기도 한다.

<>.금주에는 제약주와 건설주, 실적호전주가 많이 추천됐다.

신약개발등을 재료로 추천된 종목으로는 자체 생약연구소에서 한방관련
신약을 개발, 임상실험중설이 도는 광동제약, 새로운 항암물질로 독일서
특허를 획득한 보령제약, 암세포를 억제하는 고순도지질의 판매권 획득
가능성이 제기된 두산식품등이다.

건설주로는 해외건설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대림산업, 제주도 매립지의
활용이 관심을 끄는 범양건영, 자체건설사업을 확대해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경향건설등이다.

인켈을 인수한 해태전자는 자체 개발한 가스온수기를 95년부터 5년간
미국에 11억달러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고 제지주중에는 신풍제지가
제지업종호황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데다 단기 낙폭과대종목으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