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주식시장을 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지극히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부설 증권경제연구원이 조사해 26일 발표한 투자자신뢰지수에
따르면 6개월후의 증시를 전망한 투자자들의 "종합기대지수"가 166.1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9.57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증시를
매우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76.92로 가장 높고 기관투자가가 172.94, 개인
투자자가 148.54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의 증시를 평가하는 종합현재상황지수는 전월보다 무려
35.75포인트가 떨어진 72.93을 기록, 투자자들의 최근의 조정장세에 실망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내년도 투자유망종목을 보는 업종별기대지수는 건설업이 161.7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금융업(153.77) 무역업(145.80) 제조업(143.99)순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는 건설업을, 외국인투자자는 제조업을 선호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이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