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주식시장의 추가개방과 함께 약세를 보여온 해외증시의 한국물
시세도 최근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컨트리펀드인 코리아펀드(KF)의 시세는 23일현재
23.125달러로 지난달말의 22.625달러에 비해 0.5달러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9월23일중순 27.625달러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KF시세는 지난14일 20.
125달러까지 떨어지며 순자산가치보다 약7%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됐으나 현
재는 12%선의 프리미엄을 회복했다.

코리아유럽펀드(KEF)의 순자산가치대비 할인율도 지난14일의 16%에서 23일
현재 0.6 8%로 줄어들었고 코리아아시아펀드(KAF)도 지난7일엔 16%대를 기록
했으나 23일엔 2.4 5%의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됐다.

증권사 국제영업관계자는 이와관련,"국내시장의 추가개방으로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직접 살수 있게돼 한동안 한국물들이 외면되어 왔으나 최근들어
선 한국물시세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기업들이 발행한 해외DR(주식예탁증서)의 프리미엄도 삼성전자가
지난달말의 14%에서 23일엔 33%로 늘어나고 현대자동차도 이기간중 25%에서
31%로 높아졌다.

현대자동차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 프리미엄도 이기간중 92%에서 1백
30%로 늘어나고 진로의 해외CB(전환사채)도 15%에서 38%로 프리미엄이 높아지
는등 전반적인 해외한국물들의 시세가 회복세를 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