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과 외식인구의 급속한 증가가 맞물리면서 프라이드치킨,패밀리레스
토랑등 서구식 외식업체들이 올한햇동안 대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의 선발업체인 코코스가 연말까지 지난
해의 1백55억원보다 무려 61% 늘어난 2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
하는등 KFC,T.G.I.프라이데이,롯데리아,하디스햄버거 등 주요 서구식 외식업
체들의 금년매출증가율은 지난해대비 최저 2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외식업중 최고의 유망업태로 꼽히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중 T.G.I.프라이데
이는 지난해 8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백억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
으며 제일제당이 운영중인 스카이락은 지난9월 개점이후 불과 3개월여동안의
매출이 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의 7백50억원보다 33.3% 늘어난 1천억원의 매출을예상,국
내시장에 상륙한 서구식 외식업체중 최초로 1천억원고지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매출이 4백80억원으로 92년의 4백57억원대비 5%증가에 그쳤던KFC는
연말까지 작년보다 52%가 늘어난 7백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있다.

하디스햄버거의 운영업체인 세진푸드시스템은 금년매출이 1백20억원으로
지난해의 1백억원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형 서구식 외식업체들의 초고속 외형신장은 올들어 경기호전으로 일반가
계의 소비심리가 눈에 띄게 되살아난데다 외식인구증가및 신규매장증설등의
호재가 뒷받침된데 따른 것으로 상당수업체가 10%안팎의 저성장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형업체들의 신규매장은 롯데리아가 올들어 현재까지 40개를 늘린 것을 비
롯,코코스12개,하디스6개,KFC14개,T.G.I.프라이데이3개 등으로 나타났다.

외식시장은 롯데리아가 내년중 70개의 매장을 새로 오픈키로 하는등 선발
대형사들이 모두 신규매장을 대폭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후발업체
들의 잇단 참여로 매출신장을 겨냥한 출점및 고객확보경쟁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함께 외식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한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 제일제당이
스카이락의 내년도 매장신설목표를 10개로 잡고 있으며 최근 일경식품이
데니스를 개점한데 이어 대한제당 계열의 동진개발도 내년1월중 씨즐러를
오픈할계획으로 있어 전체외형이 금년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