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서울 중앙전화국에서 최초로 개통된 기계식교환기가 60년만에 완전
철거되고 전자교환기로 대체된다.

한국통신은 27일 충북 제천전화국의 기계식교환기 1만회선이 철거됨으로써
전국 2천78만3천회선의 모든 전화교환시설이 완전 전자화된다고 밝혔다.

기계식교환기 완전철거는 당초 9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국민들의 정
보통신서비스 욕구에 부응,매년 50만회선이상의 기계식전화기 철거작업을 강
행해 이를 2년 앞당겨 완전 철거하게 됐다.

이처럼 국내 교환시설의 완전 전자화로 그동안 전자식 교환기에서 제공되던
특수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수 없었던 기계식교환기
가입자들이 무선호출 PC통신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전자식에 비
해늦은 접속과 오접속,혼선 현상등도 없어지게 됐다.

한국통신은 이로써 국내 교환시설은 전자식(디지털)1천2백84만6천회선,반전
자식(아날로그)7백93만7천회선으로 가입자는 각각 1천68만6천만회선,6백87만
7천회선에 달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