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24일 지수관련고가대형주들의 약세로 종합주가지수가 4일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내년장세에 대한 연말기대감이 실린 제지 제약등 내수관련주중
심의 개별장세가 뚜렷해 중소형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내년 주요재료로 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매수합병(M&A)과
관련,단자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6.53포인트 오른 강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고가주들의 매물
이 쏟아지면서 하락으로 반전,4.73포인트 내린 1,035.82포인트를 기록,
전강후약장세를 재연했다.

한경다우지수도 0.93포인트 떨어진 161.1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별장세를 반영,상한가종목을 2백69개나 쏟아
내며 5백14개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주가가 내린종목은 하한가 43개
를 포함,3백64개에 그쳤다.

은행의 하반월지준마감후 자금압박에서 풀린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활
기를 띄면서 거래도 매우 활발히 이뤄져 3천6백43만7천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량도 7천6백58억5천8백만원에 달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거래활기가 연말장에 대한 투자분위기회복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연말폐장을 앞둔 3일간의 금주장세를 낙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린 저가대형주,통신관
련주,신약개발관련 제약주,M&A관련 단자주등 개별재료보유주들의 강세
에 비해 고가대형주들은 약보합세를 유지,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고가대형주들의 매물이 나와 삼성전자가 하한가까지 밀리고
한전 포철등 고가대형주들의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마이너스로 주저앉혔다.

한솔제지 동부화학 세계물산등 중저가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개별종목장세를 주도했고 비전산종목에서 전산종목으로 변경이 예상되
는 삼환까뮈,영우화학,삼광유리등이 소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관련규정의 예외적용으로 외국인한도가 늘어난 신한은행주식이 전날
보다 3백원 빠진 2만3백원에서 1백60만주이상이 거래돼 가장 활발한 손
바뀜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