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은 내년 매출을 올해 예상액보다 23% 늘어난 18조8천억원으로 잡는
등 내년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조4천2백억원(연구개발투자 1천2백억원
포함)으로 계획하고 있다.

쌍용그룹은 22일 김석원회장주재로 부회장및 전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95년도 경영계획보고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
을 마련했다.

주요 계열사 투자계획은 <>쌍용양회가 유통출하기지건설및 세라믹 광산
개발에 2천3백억원 <>쌍용정유가 중질유분해시설및 등.경유탈황시설 설치에
4천9백억원 <>쌍용자동차가 엔진공장증설및 소형 승.상용차개발에 4천
5백억원이다.

계열사별 역점사업은 <>양회가 시멘트 유통력강화및 뉴세라믹등 신규사업
활성화 <>(주)쌍용이 3국간 복합거래확대및 북한진출 본격화 <>자동차가
무쏘등4륜구동차 수출 본격화및 소형상용차(LCV)생산개시 <>중공업이 탈황
설비등환경사업 본격 진출및 자동차부품사업확대이다.

또 <>증권및 보험은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 <>제지는 팬티형 기저귀등
신제품 생산개시 <>컴퓨터는 근거리통신망을 본격화및 멀티미디어개발
등이다.

쌍용그룹은 내년을 "총력 경영의 해"로 선언하고 경영방침으로 공격적
경영의 지속적 추진, 21세기를 향한 사업구조 기반구축, 국제화의식고취,
그룹시너지효과 극대화로 정했다.

김석원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경협 활성화조치이후 그룹임원들이
북한을 방문, 투자조사를 벌인 것에 대해 치하하고 남북경협 선두기업으로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