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광주지점이 자동차보험 재계약자에 대해서 신용카드접수를 받지
않는등의 횡포를 저지르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또 이에 항의하는 고객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단체로 달려드는 등 위협적인
태도를 보여 국내 최대 규모의 손해보험사로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삼성화재 광주지점은 자동차보험 재계약시 일반물건과 특정물건으로 구분
해 보험재계약을 맺고 있는데 사고차량에 대해서는 특정물건으로 구분,현금
을 통한 재계약만을 체결하고 여기서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도
자동차보험계약을 맺을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보험가입자에 대해 위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이를 따지는 고객들에 대해 영업소내 직원들이 동시에 달려들어 "당
신뭐야,왜 따지냐,신분증을 보자"며 고함을 외치는 등 위협적인 태도로 맞
서고 있다.

이처럼 사고차량에 대한 재보험계약시 삼성화재 광주지점이 신용카드 접수
를 기피하는 것은 가맹점수수료를 회피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화재측은 신용카드로 자동차재보험을 체결할 때 가맹점수수료로
가입금액의 3.6%를 카드회사측에 납부하고 있다.

한편 위너스카드등 신용카드회사측도 "사고차량에 대해서는 신용카드로 자
동차보험 재계약을 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잘
라 말해 신용카드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보호장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