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삼성생명이 미국뉴저지주에서 대리점영업을 시작하며 대한재보험
이 홍콩에서 보험브로커활동에 돌입,국내보험사의 해외보험영업이 본격화
된다.

또 대한생명이 말레이시아 라부안섬에,교보는 일본동경에 각각 유가증권
투자법인을 설립한다.

22일 보험당국은 국내보험사가 개방화 국제화에 대비,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5개현지법인과 15개 사무소등 총20개의
해외점포설치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보험사의 해외점포는 현재 현지법인 11개 지점 6개 사무소 33개등 총
50개에서 내년말까지 70개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번에 2개 현지법인설립인가를 받아 해외현지법인이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내년하반기중 뉴저지주 리드게필드에 대리점을
개설, 한국계기업을 중심으로 보험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한은 유럽(영국저어지섬)미주(케이만군도)에 이어 아시아지역에 진출,
서울본사를 정점으로 삼각체제 구축을 완료하게 된다.

교보도 일본동경에 제1호 현지법인을 세워 해외자산운용활동을 시작한다.

대한재보험은 향후 시장개방에 따라 국내진출이 확실시되는 브로커영업의
노하우습득을 겨냥,홍콩에 보험중개업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으로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사무소의 경우 럭키화재는 북경 상해 천진등 중국 3개지역 베트남
하노이등에 4개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도 북경과 호치민등에 사무소인가를 받아 북방지역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들보험사는 현지보험시장조사및 정보수집업무를 수행한 다음 2-3년후
현지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대한보증보험은 해외재보험영업을 위한 정보수집및 거래선확보차원
에서 뉴욕과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키로 했으며 쌍용화재는
동경사무소인가를 받았다.

생보업계에선 삼성이 북경과 홍콩에 사무소를 개설할 방침이며 대한과
교보는 런던과 홍콩에 각각 사무소를 낸다.

국내 3대생보사는 아시아지역 투자거점및 대중국 우회진출을 위해 홍콩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