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험생들의 상향지원 추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특차전형의 경우 중상위권 인기학과의 경쟁율은 지난해보다
높이지는 대신 하위권대는 대량 미달 사태를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 수능시험 결과를 발표된지 하루가 지난 21일 입시관련 전문기
관및 일선 고교 진학상담교사들은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자신의 수능성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예상 합격
선과 다소 차이가 나더라고 상향지원하는 경향이 강세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입시 전문가들은 상향지원의 근거로 올 수능시험 채점결과
<>1백60점이상 고득점자 수는 크게 줄어든 대신 1백20점-1백59점대
의 중상위권 수험생이 대폭 늘어났고 <>본고사 실시 대학이 올해 9
개대에서 내년에 38개대로 늘어난 점등을 들었다.

또 내년에는 특차전형 실시 대학이 올해의 25개에서 49개대로 배
가까이 늘어나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한번더 주어진
점도 상향지원 예상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본고사의 경우 내년에는 이들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입학을 목표로
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등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
학들이 실시해 사실상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상위권 대학들의 본고사 반영비율을 수능성적보다 높은 30
-40%로 책정해 놓고 있다.

수능성적 10-20점 정도의 차이는 본고사에서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는게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훨씬 두터워진 1백40-1백50점대의 수험생들은 1
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들과 함께 명문대 진학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
이며 1백20-1백30점대의 수혐생들도 중상위권 대학에 대거 지원하는
추세가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여학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중상위권 수는 늘
어 났으나 본고사 기피경향이 강해 대다수가 중하위권 대학의 특차전
형에 하향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