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20일 CFC(염화불화탄소) 할론등 특정 물질의 내년도 국내
사용량을 올해보다 1백31t 적은 1만3천86t으로 확정, 관련업계에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상공부는 오존파괴 물질 사용을 연차 감축키로 한 몬트리얼의정서의 국내
이행을 위해 특정 물질수급 조정심의회를 소집, 이같이 내년도 배정량을
확정했다.

몬트리얼 의정서에 따르면 내년도 개도국의 1인당 CFC 할론등 특정 물질
(부속서 A그룹) 소비량기준한도는 0.3kg(총 1만3천4백55t)으로 돼 있다.

상공부는 그러나 이 중 1만3천86t(1인당 0.292kg)만을 배정하고 나머지
3백69t은 수급조절용으로 배정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기타CFC 사염화탄소등 부속서 B그룹 물질은 업계 신청량이 기준한도인
8천9백70t에 크게 못미치는 2천2백65t에 불과, 모두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상공부는 CFC 할론등의 내년중 공급과 관련, 전체 배정량의 80%이상인
1만1천8백8t은 국내 제품을 공급하고 국내생산이 불가능한 3천5백43t은
수입토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