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의 대제전"으로 불리는 "95한국배구 슈퍼리그가 22일 잠실학생체육관
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려 내년 3월26일까지 3개월여에 걸친 대
장정에 돌입한다.

명칭을 대통령배배구대회에서 슈퍼리그로 바꾸고 경기장도 그동안 계속 사
용해왔던 장충체육관에서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긴 이번 대회는 경기방식까
지 흥미위주로 재편성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농구에 뺏겼던 겨울스포츠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목표아래 혁명에
가까운 새로운 시도를 단행한 배구협회는 강남으로의 이전과 대학세의 상승
등 각종 호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22일 입장식에 이어 전대회 남자 챔피언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럭키화재의
경기로 시작되는 슈퍼리그는 1월11일까지 각부별로 최강자를 가리는 1차대회
를 치른뒤 1월20일부터 2월26일까지 한달여 동안은 목포와 수원 대구 전주
부산 대전 등 지방 6개도시를 돌며 2,3차대회를 펼친다.

이어 3월2일부터는 다시 학생체육관으로 돌아와 남녀 4강리그와 챔피언 결
정전을 3월26일까지 치르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