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신탁은행 자금부 과장 >

지난주에는 장기금리인 회사채 수익률은 안정세를 유지하였으나 단기금
리인 콜금리아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 수익률은 올랐다.

콜금리는 연 16.00%(17일)까지 올랐고 CD유통 수익률도 연 15.20%(17일)
까지 치솟았다.

회사채 수익율이 안정세를 보였는데도 단기금리가 오른것은 은행들이 지
준을 쌓기위해 경쟁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것이 주요 이유였다.

이번주에도 단기금리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15일 한은이 환매체(RP)만기도래분 5,000억원어치를 풀어 주었는데도
은행지준 부족규모가 17일현재 4조원대에 달하고있어 22일의 지준마감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총통화( M 2 )중가율이 10일현재 17.4%(평잔기준)를 연말 유지목표인
17.0%를 웃돌고 있을정도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있는데도 은행대출이
줄지않고 있어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나쁘다.

또 그동안 단기자금 유입이 많아 비교적 자금사정이 좋았던 제2금융권도
은행들이 지준을 쌓기위해 신탁계정자금을 고유계정으로 가져가는 상태와
연말 자금수요가 맞물려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콜금리는 은행뿐만 아니라 투금사들까지 금리불문하고 물량확
보에 주력,콜자금을 끌어달길 것으로 보여 지준 마감일까지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CD유통 수익률도 자금부족은행들이 발행물량을 늘릴 것으로 보여 상승세
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채수익률은 일반매수가 취약한 가운데도 증안기금,투신사등이
적극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보여 지난 주말수준(14.25%)에서 제자리 걸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미달러환율은 군수본부등 기관들의 결제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
되어 794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