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API(미국석유협회)로부터 석유탐사설비등 해양구조물용 강재(후판)
에 대한 모노그램(Monogram)인증을 획득,동남아시장에 진출할 수있는 길을
열었다.

동남아의 해양구조물용 시장은 현재 연5만-7만t에 달하고 해마다 커지고 있
는 추세이나 현지국가들이 API-Monogram인증을 요구,그동안은 일본업체들이
독점해왔다.

API-Monogram은 API규격에 적합한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할 수있는 업체에게
부여되는 인증으로 석유산업용 철강재의 경우 API규격이 세계최고의 권위를
자랑,이 인증의 획득은 해당제품의 품질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있음을 의미한
다.

16일 포철은 해양구조물용 강재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해외에서의 안정적인
수주기반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API-모노그램인증을 추진,지난달 정식으로 인
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API-모노그램인증 품목은 보통강인 API-2H와 TMCP강인 API-2W등 2가지로 대
상공장은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이다.

포철은 이번 인증획득으로 브라질 동구권등의 저가공세로 고전하고있는 일
반강의 대동남아수출을 해양구조물용 후판등 고급강으로 대체할 수있게됐으
며 다른지역으로의 수출도 늘릴 수있게돼다고 설명했다.
동남아국가들의 해양구조물용 강재수요는 연간 5만-7만t에 달하나 현지국가
들이 API-모노그램인증을 받은 업체들에게만 발주,지금까지는 일본이 독점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