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내년도 그룹매출목표를 11조7천억원으로 책정하는등 내년도
그룹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기아는 내년을 "글로벌 경쟁체제에 대응한 세계화 전략추진의 해"로
정하고 매출액을 올해 실적추정치 8조3천억원보다 41% 늘린 11조7천억원,
수출을 올해 실적추정치 18억3천만달러보다 67% 확대한 31억3천만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올해 투자실적 1조1천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조3천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특히 독자신차모델및 기계설비 개발등의 연구개발투자에 56% 증가한
3천7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주요계열사별로는 기아자동차가 매출을 올해실적추정치 5조원보다 34%
늘어난 6조7천억으로 책정했으며 아산만 제2공장 건설및 신차종개발등에
5천7백억원 투자키로 했다.

연구개발투자를 작년보다 63% 늘린 2천7백36억원으로 책정한 것을 비롯,
설비투자부문에서 G카개발과 오토미션국산화등 신제품개발에 따른 시설
투자에 2천2백억원,공장자동차및 시스템개선에 6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자동차는 대형엔진국산화와 신차개발에 1천3백억원,기아특수강은
군산 제강공장 3단계 설비에 2천5백억원,기아써비스는 애프터서비스
능력및 정비네트워크 확충에 5백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기아기공은 파워스티어링과 CV조인트개발에 4백억원,기아정기는 공장
증설과 전장관련품개발에 4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