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수출품목 가운데 자기상표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선박
과 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를 기준으로 선박은 1백%가 자기상표
로 수출됐으며 다음으로 자동차의 자기상표 수출비중은 99.8%에 달했다.

이밖에 <>철강.금속 80.1%<>정밀기계 77.2%<>산업용 전기.전자제품 53.5%
<>섬유 사.직물 53.2% 등의 순으로 자기상표수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
다.

자기상표수출 비중이 가장 낮은 것은 신발로 2.0%에 불과했으며 섬유제품
이 11.6%,완구 13.8% 등으로 밝혀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에 의한
수출이 90% 수준에 달했다.

이밖에 가전제품이 28.6%,전기전자부품 32.4%,일반기계 37.4% 등으로 자기
상표 수출비중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공업 전체로는 자기상표 수출비중이 37.1%로 중화학의 57.7%에 비해 낮았
으며 전산업으로는 자기상표수출비중이 5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는 "자기상표로 상품을 수출할 경우 제품가격을 1백으로 할때 OEM
방식에 의한 상품수출 가격은 92에 불과하며 우리 수출기업의 평균 마진이
10% 미만인것을 감안하면 자기상표 수출비중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
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