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재무위가 의결한 주세법개정안의 처리문제를 놓고 정부와 정치권일각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주업체들이 이에 가담,사활을 걸다시
피한 "로비전"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

지방소주업자들은 자신들의 여태까지의 주장이 정당한 것이었음을 적극 홍보
하면서 기 통과된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관철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

이들은 특히 15일 국회기자실과 의원회관등에 보도자료를 배포 "특정재벌로
비에 실종되는 사회정의"라는 표현으로 진로측을 맹비난. 이들은 또 "재무부
는 공정거래차원에서 독과점을 다뤄야지 주세법에서 다루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나 이것은 하나만 알고 들은 모르는 괴변"이라고 일축하고 일
본의 주세보전법을 예로 들기도.

이날 진로측 고위간부들도 의원회관등으로 여야의원들을 찾아 주세법개정안
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를 목격한 인사들은 양
쪽을 싸잡아 비난.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