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보일러 업계가 북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 썬웨이보일러등은 북한진출을 내부적
으로 확정하고 통일원에 대북접촉승인을 신청했으며 다른 업체들도 북한진출
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가스보일러 선두업체인 린나이코리아는 현재 강성모회장을 비롯,실무자들로
구성된 시장조사단의 방북접촉을 신청,정부측의 허가를 기다리고있다.

강회장은 허가가 나는대로 빠른시일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며 이에앞서 중
국에서 곧 북한측 인사와 만나 보일러공장 건설을 논의할 예정인것으로 알려
졌다.

썬웨이보일러는 북한에 현지공장을 건설키로 최근 내부방침을 확정하고 국
내업체중 최우선적으로 진출하는 문제를 정부측과 협의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이회사는 북한에 연탄보일러 공장을 건설,현지공급과 함께 중국등지로 수
출할 계획이다.

업계는 내년중 보일러제조가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됨에따라 대기업의
참여가 늘것으로보여 생존차원에서 북한등 북방진출에 적극 나설것으로 전망
하고있다.

북한에는 현재 일부 상류층만이 난방용으로 보일러를 사용하고있어 우리나
라에선 구식제품인 연탄보일러와 기름보일러 수요가 무척 클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