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매출액기준 1천대기업가운데 70%정도가 경영혁신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혁신운동을 추진중인 기업중 절반가량이 자체적으로 성공적인
경영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능률협회가 국내 매출액순위 1천대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운동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에따르면 응답기업의 70.2%가 경영혁신운동을
이미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경영혁신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기업은 17.0%였으며 "계획은 없으나
추진하고 싶다"는 기업이 12.1%로 드러났고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단지 0.7%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혁신운동의 평가에대해 대상기업의 4.9%가 "매우성공"을,40.6%가
"성공"이라고 응답해 자체적으로 경영혁신운동 추진결과에 만족하는
기업이 절반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보통"으로 자체 평가한 기업이 21.0%,"미흡"하다고 답한 기업이
25.4%이며 4.0%의 기업은 "매우 미흡"하다는식의 실망감을 표시했다.

기업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영혁신분야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절반이상인 52.7%가 의식개혁운동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사무혁신운동
(42.6%) 고객만족운동(34.8%) 생산혁신운동(29.3%) 기업문화정립운동
(15.6%) 원가혁신운동(9.0%) 간접부분효율화(5.9%)등의 순서를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기업은 평균적으로 23.82개월동안 경영혁신운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혔졌다.

경영혁신운동을 추진하게된 동기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경쟁력
강화수단으로 도입했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67.2%로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최고경영자의 의지로 혁신운동을 추진했다"고 답한 기업도
55.1%로 응답비율이 비교적 높아 최고경영자들이 경영혁신운동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고 있음은 반영했다.

시장환경변화가 경영혁신에 나서게된 동기라고 답한 기업은 45.3%,
사업구조개혁으로 인해 경영혁신을 추진한 기업이 11.7%를 보였다.

한편 응답기업의 3.5%는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경영혁신을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