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15일 필리핀정부와 기술협력각서를 체결,필리핀의 시내전화망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길을 확보했다.

필리핀을 방문중인 조백제 한국통신사장은 15일 현지에서 그라시아 필리핀
교통체신부장관과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필리핀 전신전화회사사장등을 만나
한국통신현지법인의 효율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
다.

한국통신은 필리핀 통신사업진출을 위해 지난7월 통신사업자인 리텔콤사와
총 5백75만달러 상당의 기술자문계약을 체결,앞으로 5년간 통신망설계,운용
보전,교육훈련등의 3개분야에 대한 기술자문을 제공키로 했다.

필리핀 시내전화망건설사업은 한국통신이 20%(약 1백50만달러)의 지분을
소유해 회사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핀 제2통신사업체인 리텔콤사가 지난
5월 30만회선규모의 시내전화사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통신이 이의 건설
에 참여코자 하는 사업이다.

한국통신은 전화망건설사업을 수주할 경우 국산장비수출로 약 1억6천만달러
,통신시스템수출로 향후 5년간 1백만달러등의 성과외에도 5만회선규모의 통
신망확장사업(약 6백만달러상당)및 리텔콤사에 대한 기술자문 전담등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