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세라믹, 파인세라믹,문화재관리를 위한 고적세라믹등 3개분야의
연구를 연계해 세라믹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이탈리아 세라믹세미나 참가를 위해 서울에온 이탈리아 국가과학
연구위원회(CNR)산하 세라믹연구소의 지안 니콜라 바비니소장(50)은
"이탈리아 세라믹연구의 3대 축이라 할 이들 분야 연구가 별개로
진행되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서로의 기술을 응용,혁신적인 신물질
개발에 나서야 할 새로운 전환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바비니소장은 자국이 타일 위생도기 건축용벽돌등 고전세라믹에
전통적으로 강한면을 갖고 있지만 당장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대학및
연구소에서 지난5년간 이분야 연구를 등한시해와 고전세라믹 기술이
정체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따라 품질향상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 고전세라믹 관련업계의
신기술수요가 크게 늘면서 앞으로 5년간 신물질 개발을 위한 세라믹연구에
CNR가 시드자금으로 3-4백억원을 지원키로 하는 세라믹발전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바비니소장은 이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를 산업화하기위해 정부가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전세라믹 생산시의 환경오염및 재활용문제를 비롯 인건비문제등이
파인세라믹기술의 응용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는 최근들어 국제문제로까지 부각되고있는 환경오염문제등이 세라믹
연구의 강화에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로마에서 열리게되는 3차 한이탈리아세미나에 한국측에서
학계및 연구계는 물론 업계관계자도 많이 참석하길 희망합니다"

그는 양국의 세라믹분야의 협력이 고전및 파인세라믹은 물론 문화재와
같은 고적세라믹분야등 전부문에서 이뤄질 수 있다며 인력교류등을 통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