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일기업의 부도건수가 전후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DPA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연방 통계청 보고를 인용,이같이 말하고 지난 3.4분기까지의
집계를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총 예상부도건수는 2만여건에 달해 지금
까지의 최고기록인 85년의 1만8천9백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서독지역에서만 모두 1만4천9백27건의
부도가 발생, 그 관련기업의 4분의3이 결국 파산으로 회사정리절차를
밟았으며 동독지역에서도 3천5백72건의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액으로 따져 2백55억마르크(약13조원)에 달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