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와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일반인들의
우선주에 대한 신용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2일 결제분기준으로 신용융자잔고비율이
68%이상인 상위 60개종목 가운데 우선주는 성문전자 서통 동신제약등
3개에 불과했고 신주는 12개종목이 포함됐다.

특히 이들 우선주 3개종목은 보통주가 작전설이 나돌며 급등했던 적이
있거나 급등하고 있는 종목으로 우선주에 대한 일반인의 신용투자가
극히 일부 종목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는 물량이 적은 관계로 보통 신용융자잔고 상위종목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반인들의 우선주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우선주대책이 여러차례 거론되면서 낙폭이 큰
우선주의 반등을 기대한 일반인들의 신용투자가 집중되곤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일반인들이 우선주에 대해서는 거의 체념을 한 상태
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