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현금카드가 학생증으로 사용된다.

광주은행은 13일 지난해 개발한 "다기능IC카드"를 전남대학교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발급,내년 3월부터 학생증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에따라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카드 하나로 은행에서 돈을 찾을수 있고
신분도 확인할수 있게 됐다.

IC카드는 집적회로(IC)를 부착한 카드로 현금카드 신용카드기능은 물론 앞
으로 직불카드가 발매되면 이 기능도 겸하게 된다.

IC학생증카드는 전면에 사진이 부착돼있고 소속대학및 학번과 현금카드번호
가 인쇄돼 있다.

학생들은 IC칩에 내장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도서관 기숙사 전산실등에 출
입할수 있으며 구내식당 소비조합등에서 잔액범위내에서 카드로 물품을 구입
할수 있다.

대학측에서는 학생증카드발급으로 통제구역등에서 효과적으로 출입제한을
할수 있게 됐으며 전학생의 개인정보를 전산화함으로써 대학학사관리의
선진화를 꾀할수 있게 됐다고 광주은행은 설명했다.

광주은행이 IC카드를 학생증으로 활용키로 함으로써 앞으로 각종 거래를 할
수 있고 신분증으로도 사용할수 있는 다기능 IC 카드사용시대가 앞달겨질 것
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