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은행계정(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의 비중이
처음으로 50%밑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은행수신동향"에 따르면 은행 총수신
고중 은행계정비중은 91년말 66.1%에서 92년말에는 56.8%,93년말에는 52.8%
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 9월말에는 49.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전신탁 양도성예금증서(CD) 표지어음등 예금이외의 수신비중은 50.9
%를 기록,은행에서도 제2금융권의 상품비중이 커지는등 1.2금융권의 영역이
빠른 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

은행계정중에서는 요구불예금이 감소하고 저축성예금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는 추세를 보였다.

저축성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금리자유화이후 새로 개발된 공모주청약예금이
나 대출연계상품등의 수신이 크게 증가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반적인 소득증가세를 반영해 "1천만원초과 5천만원이하"의 저축성예
금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1천만원이하"예금비중은 줄어들었다.정기예금이나
적금들은 계약기간이 점차 장기화되고 있다.

2년이상 정기예금비중은 9월말현재 17.7%(금액기준)로 6월말의 15.1%보다
2.6%포인트 높아졌으나 2년미만 상품들은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