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발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오는 16일 응용과학연구부 회의실에서 올 한
햇동안 자연과학계통 연구활동에 연구재료로 희생된 실험용 동물들을 위로하
고 생명의 고귀함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실험동물위령제"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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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용 동물은 주로 신약개발을 위한 약물독성평가나 약리대상연구에 이용
되고 있으며 KIST에서만 올한햇동안 큰 흰쥐(Rat)5백여마리와 작은 흰쥐(Mou
se)3천여마리가 각종 실험으로 희생된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이나 병원에서 사체를 실험에 사용한 경우 위령제를 지내거나 동물
보호운동이 활발한 일부 외국의 경우 실험동물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
리기는 하나 국내에서는 드문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