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들의 활발한 반등시도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폭이 다소 둔화된 10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주문기준으로 매수우위였다.

이들의 주문규모는 ''사자'' 2백25만주, ''팔자'' 1백95만주.

투신권이 매수주문 1백15만주에 매도주문은 50만주에 불과, 뚜렷한 매수
우위를 보였고 보험도 각각 25만주와 15만주로 소폭이나마 매수우위였다.

그러나 은행권은 ''사자''주문이 60만주였던데 비해 ''팔자''주문은 1백만주를
보여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들의 장세개입은 활발하지 못한 편이었는데 이에따라 대량 주문
이 쏟아진 종목들이 매우 드물었다.

관계기관이 매매심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단기급등 개별종목
들에 대한 매매공장도 눈에 띄었다. 이날 기관의 대량 매매 주문종목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만주단위)

>>>> 매수 <<<<

<>5만주이상 =고려아연(7) 국제상상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현대건설(5)
<>3만주이상 =태영판지 한양화학 럭키 호남석유 일양약품 두산유리
동양석판 금성사 대한전선 코오롱건설 대우 부산은행

>>>> 매도 <<<<

<>5만주이상 =금성사(7) 서통 한전 건영(6) 럭키 유공 대한전선(5)
<>3만주이상 =선경인더스트리 삼양사 세풍 벽산 해태전자 고니정밀
현대건설 하나은행

>>>> 외국인 <<<<

외국인들은 이날 고가주위주로 소폭 매수우위를 보였다. 1백12억원어치
(47만주)를 사들이고 1백9억원어치(62만주)를 내다 팔아 거래대금으로
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거래량은 15만주의 순매도였다.

평균 매수단가는 각각 2만3천8백여원 1만7천5백여원을 기록해 저가주를
팔고 중고가주를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종목은 동신제지(10만주/이하만주) 럭키
(5) 럭키증권(3) 한진(3) 신무림제지(2)등이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대우(5만주/이하만주) 상업은행(5) 신탁은행(5) 금호
(5) 대우통신(5) 등을 내다팔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