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최대 투자은행인 워버그와 미국의 대형 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8일
양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워버그는 모건 스탠리와의 합병설이 나돌면서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자
혼란을 막기위해 "모건 스탠리은행이 잠재적인 합병 파트너"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모건 스탠리도 워버그의 발표직후 워버그와 합병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합병방법과 관련해 모건 스탠리의 주주들이 전체지분의
3분의 2, 워버그의 주주들이 3분의 1을 소유하는 형태로 두 은행을 합병
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은행이 최종적으로 합병에 합의할 경우 대서양을 잇는 최초의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소식통들은 두 회사가 아직 구체적인 합병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영국금융가에서는 올들어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워버그
가 조만간 다른 은행에 합병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