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축구 대표팀 수비수였던 파올로 말디니(AC밀란)가 영국의
"월드 사커"지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 "올해의 감독"에는 브라질을 월드컵 4회 우승으로 이끈 명장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 감독이,"올해의 팀"에는 지난 시즌
유럽컵 챔피언인 이탈리아의 AC밀란이 각각 뽑혔다.

"월드 사커"지는 9일 독자 투표를 집계한 결과 파올로 말디니가 27%의
득표를얻어 이탈리아 제일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바조(23%)와 미국
월드컵 MVP 로마리우(15%),루마니아 축구영웅 게오르게 하지(7%) 등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발표했다.

"올해의 감독"부문에서는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감독인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가 17%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고 AC밀란의 파비오
카펠로(13%),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12%),이탈리아
월드컵대표팀 감독 아리고 사키(11%) 등이 그뒤를 이었다.

"올해의 팀"에는 33%의 압도적인 득표를 한 AC밀란이 선정됐고 월드컵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이 20%득표로 2위,
영국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이 8% 득표로 3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