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순(32.필라)이 단일시즌상금 최고액기록을 경신하며 2년연속 한국여자
프로골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8일 94년도 9개 공식대회에 2분의 1이상 출전한 선
수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이오순을 MVP로 선정하는 한편 상금랭킹과 평
균타수에서 2위를 기록한 김순미를 우수선수, 전현지를 신인선수로 각각 뽑
았다.

MVP로 선정된 이오순은 최고 상금액대회인 서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톰보이 필라오픈 LPGA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총 8,646만5,825원
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액수는 지난해 이가 MVP로서 받은 6,184만원보다 2,461만원보다 많을뿐
아니라 역대 시즌 최고의 상금이기도 하다.

올해 9개대회 모두 커트오프를 통과한 김순미는 평균타수 73.64, 상금 4,
677만원으로 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전현지는 프로2년차로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신인상을 받았다.

협회는 또 일본 LPGA투어에서 1승이상씩을 올린 이영미 고우순 원재숙 3명
에게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