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과 관련, 6일 오전 민자당에서 열린 행정당정회의는 이미
확정된 안에 대해 설명만을 듣는 자리여서인지 맥빠진 분위기가 역력.

그러나 김윤환,문정수의원등은 정부가 언제부터 개편작업에 착수했는지,
지방행정단계축소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설명을 요구하는등 질문공세를
펼치는 모습.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이에대해 "작업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이며 그간 보안
유지를 위해 물밑작업을 해왔다"고 답변.

한편 당초 의원입법처리예정으로 발표됐던 정부조직개편이 정부입법으로
바뀐데 대해 백남치정책조정실장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변경된 것"이라고
해명한 반면 조용직행정경제위간사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그렇게 됐다"고 밝히는등 혼선.

이에대해 당주변에서는 "의원입법의 경우 당무회의에서 잡음이 일까봐
방침을 바꾼 것", "공무원들의 반발을 여당이 질 필요가 없어 변경됐다"는
등 갖가지 분석이 등장하기도.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