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신탁은행 자금부과장 >

지난주 자금시장은 월말자금수요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 시중자금사정이 넉넉하였다.

이에따라 단가금리인 콜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율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회사채수익율은 연만 자금수요를 대비한 기관들이 자금을 단기로
운용함에 따라 연13.98%(3일)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원화값도 초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외환시장에 물리면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792원20전(2일)을 기록하였다.

이번주 자금시장은 다소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말 총통화(M2)증가율이 평잔 16.7%, 말잔 17.0%로 높은 상태를 기록한
것이 통화관리에 대한 불안심리로 이어져 자금시장 분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중자금사정은 월초 자금비수기인데다 외화자금 유입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지준마감(7일)도 한은이 2일 환매채(RP)를 3천억원 풀어주었고
3일에는 통안증권 2,000억원을 풀어주어 무리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준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지준쌓기에 나설 것이고 CD발행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는 지준마감 전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나 지준마감이 끝난
이후에는 연12.0%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CD유통수익율과 회사채수익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사채 수익율은 자금운용의 단기화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연14.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미달리 환율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업이 몰리고 있어 주초에는
791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주말께 793원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