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강보합세나마 4일만에 상승을 보인 3일 국내기관들은 외국인
한도확대후 처음으로 소폭적인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보유물량덜기가 어느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기관들이 연말장을 겨냥,새로운 종목구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들은 전체적으로 2백70만주를 사자,2백65만주를 팔자고 나섰다.

주식형 수익증권인 하이턴신탁의 수탁고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투신사들은 1백40만주를 사겠다고 나선 반면에 1백15만주를 팔려고
했다.

그러나 한은으로부터 4천억원어치 예대상계를 당하는 등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은행들은 45만주사자에 90만주팔자를 주문,여전히 매도우위
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험사들은 35만주 매수에 30만주매도를 주문,시장개입에 소극적이었고
연기금등 기타기관들은 50만주 매수주문에 30만주매도주문을 나타내
매수의욕을 뚜렷이 보였다.

다음은 국내기관들의 주요매매주문현황이다. (단위:만주)

>>>> 매도 <<<<

<>10만주 =벽산건설(11)조흥은행(10)포항제철(21)대한전선 (10)<>7만주
이상 =대한중석(9)<>5만주이상=신화건설(6)이수화학(6)럭키(5)유공(5)

>>>> 매수 <<<<

<>10만주이상 =신화건설(12) <>7만주이상 =대림산업(7)금호건설(7)
조선맥주(8) <>5만주이상 =고려아연(5)쌍용양회(5)외환은행(5)대우(6)
현대건설(6)

[[ 외국인 ]]

외국인투자자들은 한도확대후 3일만에 매수세에서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2백47억원어치,1백34만주를 팔고 1백90억원어치 98만주를
사 57억원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매도세전환은 선호종목에 대한 한도확보를 거의
끝낸 상태에서 여타종목의 매각을 통한 보유종목구성(포트폴리오)의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이 주로 산 종목은 벽산건설(13만주)대신증권우(9)경남기업(9)
보람은행(7)해태제과(6)등이었고 판 종목은 대우전자(25)한국전력(11)
쌍용중공업 (10)대신증권우(9)오리온전기(6)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