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로제화장품 수안보파크호텔 한국특수도자기 한도통상
PT한국세라믹인도네시아등 6개 계열사로 구성된 한도그룹이 1일
정식 출범했다.

한국도자기는 이날 계열사를 통합관리,2000년대 초일류기업군으로
키우기위해한도그룹을 발족시키고 그룹신임회장에 김동수한국도자기회장,
부회장에 김은수사장을선임하는등 그룹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도자기가 그룹체제를 갖춘는 것은 계열사별 독자경영체제가 경영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룹화를 통해 계열사간
결속력을 공고히하기위해서이다.

그룹화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있다.

한도그룹은 현재 종업원 2천여명으로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으나 2000년엔 5천억원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김동수회장은 이날 "최근 재계에 분가바람이 불고있으나 중견기업들은
오히려 뭉쳐놓아야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형제간에 나눠먹기식 분가를 지양하겠다는 뜻도 담고있다.

한도그룹은 김동수회장 김은수부회장과 함께 이번에 한국도자기사장으로
승진한 김성수씨등 3형제가 경영에 참여하공 있다.

한도그룹은 지난 92년부터 바르게살기운동중앙회장을 맡아온 김동수
회장이 대외업무를,김은수부회장이 그룹총괄업무를 맡기로 했으며
그룹기획조정실과 홍보실을 발족시켰다.

또 서울 청계천 8가에 지하4층 지상20층규모의 사옥을 신축,각지에
흩어져있는 계열사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사옥은 내년 8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선 김동수회장의 장남인 김영신상무(33)가 한국도자기
부사장으로,둘째인 김영목한국도자기실장(31)이 도자기이사겸 한도통상
상무로 승진돼 3세경영체제가 가시권에 들었음을 보여주고있다.

한도그룹은 김동수회장의 부친인 김종호씨전회장(89년작고)이 지난
43년 설립한 한국도자기가 모기업으로한국도자기와 지난 91년 설립한
로제화장품이 그룹의 주력회사로 꼽히고있다.

이날인사는 또 <>PT한국세라믹인도네시아사장에 천성호 동조사장
<>로제화장품사장에 장호균 전한국화장품상무 <>기획조정실본부장에
김해윤수안파크호텔부사장 <>수안보파크호텔전무에 김한수한도통상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